여름 보양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옻닭입니다.
그런데 막상 만들려고 하면 옻나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부터 막막해지실 겁니다.
이번에 영계 세 마리로 직접 옻닭을 끓여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준비물부터 완성까지, 실제로 만든 순서 그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준비한 재료
이번에 준비한 재료는 이렇습니다.
영계 3마리, 옻껍질나무 1단, 마늘, 대추, 찹쌀, 무, 소금 약간입니다.
영계는 삼계탕용보다 조금 작은 크기라 부드럽게 잘 익고, 세 마리 정도면 가족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옵니다.
옻나무는 시장이나 한약재상에서 한 단씩 묶어서 파는데, 이번에는 그 상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옻나무 껍질에는 우루시올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체질에 따라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운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옻 알레르기가 있었던 분이나 피부가 예민한 분, 임산부와 어린아이는 섭취 전에 반드시 소량만 먼저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만드는 순서
1. 옻나무 먼저 끓이기
큰압력솥에 물 4L에 옻나무 한 단을 통째로 넣습니다.(옻을 깨끗이 물에 씻어줍니다)
센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이고 60분 정도 우려냅니다.
이 과정에서 옻나무의 본연의색깔이 국물에 우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옻물고은물은 밑부분에 찌꺼기가 있기에 한번 걸러야해요.(가만히두면 가라않으니 밑부분 탁한물은 버림)
TIP: 옻물고을때는 압력솥에 하시면 잘우러납니다.
2. 영계와 부재료 넣기으
옻나무를 우려낸 물에 손질한 영계 세 마리를 넣습니다.
여기에 마늘, 대추, 무를 큼직하게 썰어 함께 넣어줍니다.
무는 국물을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대추는 은은한 단맛을 더해줍니다.
이때, 소금도 약간넣어줍니다.
3. 푹 끓이기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인 뒤 중약불로 줄여 30분 정도 더 끓입니다.
이때 끓어오르는 불순물을 걷어냅니다.
닭다리 부분을 젓가락으로 찔러봤을 때 육즙이 맑게 나오면 다 익은 것입니다.
4. 마무리
간은 소금으로만 살짝 맞추고, 필요하면 먹을 때 소금을 따로 곁들입니다.
죽을 싫어하면 옻물에 찹쌀밥을 따로지어 먹어도 됩니다
먹어본 소감
국물이 진하면서도 옻나무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느껴졌습니다.
무가 들어가서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맛이 났습니다.
옻닭 만들 때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옻나무는 반드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한 제품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처음 드시는 분이라면 국물부터 소량으로 시작해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양을 늘려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섭취 후 피부에 반응이 나타나면 바로 섭취를 멈추고 병원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방법대로 옻나무를 먼저 우려내고 영계를 넣는 순서만 지키면,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옻닭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0 댓글